알부민이 중요성이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알부민의 효능과 부작용을 살펴보고 최신 연구 논문에서 밝혀진 알부민의 중요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알부민 수치가 낮으면 영양제, 주사제, 음식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여 섭취할지에 대해서도 정리해보았습니다.
TV 방송과 뉴스에서 소개된 알부민

최근 알부민의 효과에 대해 홍보하는 방송 프로그램과 뉴스가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TV 방송 프로그램과 뉴스들은 알부민이 신경 보호 효과가 있어 뇌경색 환자의 치료에도 사용되는 등 몸 속 중요한 단백질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2024년 A대학교 연구에서 뇌경색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3일간 알부민을 투여했을 때 뇌경색 크기 감소에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를 소개합니다.
그러나 알부민의 효과에 대한 근거가 되는 이 연구 논문은 2024년에서 발표된 것이 아니라 2006년 아주대학교 대학생이 발표한 오래된 학위논문에 불과합니다. 연구 대상도 49명으로 적었을 뿐만 아니라 이중 눈가림 실험이 적용되지 않아 연구자의 편향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2021년 메타분석 연구에서는 인간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4편(총 1,611명)을 분석했을 때 알부민 투여군과 대조군 사이에 장기 신경기능(신경학적 예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음을 보고했습니다.
최근 연구를 중심으로 본다면 알부민의 신경 보호 효과는 과장된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고 알부민이 우리 몸에 필요없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어서 알부민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알부민의 정의와 중요성
알부민의 정의와 필수 기능
알부민은 혈액 내에서 가장 풍부한 단백질로, 보통 농축된 형태(예: 5%, 20%, 25%)의 인간 알부민 용액(HAS)으로 임상에서 사용됩니다. 농축된(25%) HAS는 본래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 육군과 해군이 외상성 쇼크, 화상, 출혈을 치료하기 위한 안정적이고 휴대가 간편한 혈액 대체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전쟁 후 남은 알부민은 신증후군(nephrotic syndrome) 및 만성 간 질환으로 인한 부종(oedema) 및 복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 등 광범위한 임상 연구에 활용되었지만 결과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알부민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물질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닙니다.
최신 논문에서 주목하는 알부민의 의학적 중요성
최신 논문에서 알부민은 다음 두 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조명되고 있습니다.
- 패혈증 및 쇼크 관리
- 간경변증 및 신장 기능 보호
패혈증 및 쇼크 관리
사망률 감소 가능성
패혈성 쇼크 및 중증 패혈증 환자의 하위 그룹을 대상으로 한 2014년 ALBIOS 연구, 2023년 9개의 무작위 임상 시험(RCT)를 포함한 메타분석 연구에서 알부민을 투여한 환자가 90일 내 사망할 확률이 유의하게 낮았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체액 균형 개선
2021년 FRISC Study 연구에서 5% 알부민 투여는 식염수 치료와 비교했을 때 간경변증 및 패혈증으로 인한 저혈압 환자에서 저혈압 해소와 1주 생존율 개선을 보였습니다.
또한, 알부민 투여군이 결정질 용액 투여군보다 순 수액 균형(net fluid balance)이 더 낮게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는 체액 과부하에 취약한 간경변, 패혈증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ARDS 위험 논란 해소
일부 연구에서 알부민이 폐 부종을 악화시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최신 대규모 연구 분석(MIMIC-IV 데이터 분석)에서는 패혈성 쇼크 환자에게 알부민을 투여했을 때 ARDS 발생률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패혈성 쇼크 환자에게 조기에 알부민을 투여하는 것이 28일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간경변증 및 신장 기능 보호
가이드라인 권장 사항
국제 가이드라인은 대용량 복수 제거 시술 후의 순환 기능 장애 예방,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SBP) 발생, 간신 증후군 치료를 위해 알부민 용액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장기 생존율 개선
복수를 동반한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알부민 투여 연구(ANSWER trial, 2018)에서는 표준 치료만 받은 환자 대비 사망 위험이 3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급성 신장 손상(AKI) 치료
간경변증 환자의 AKI(급성 신장 손상) 관리 시, 알부민 투여는 저혈량증 배제를 위한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건강 지표로서의 알부민 수치
알부민 정상 수치와 측정 기준
알부민 정상 수치와 측정 기준
알부민 수치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간주됩니다.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혈청 알부민의 정상 수치는 35~50g/L 범위에 있습니다.
혈청 알부민 수치가 이보다 낮으면 저알부민혈증(Hypoalbuminemia)으로 분류됩니다. 보통은 저단백, 간질활, 염증, 영양부족 등이 원인이 됩니다. 중환자실(ICU) 환자의 경우 최대 82%에서 저알부민혈증이 보고됩니다.
드물지만 탈수로 인해 혈청 알부민 수치가 50g/L를 초과할 수도 있습니다.
알부민 수치가 낮으면/부족하면 발생하는 문제
저알부민혈증은 다양한 환자군에서 나쁜 임상 결과와 강력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 사망률 및 이환율 증가
- 장기 기능 부전 및 합병증
- 폐 부종 위험 및 신장 문제
- 이뇨제 효과 감소
사망률 및 이환율 증가: 저알부민혈증은 외상, 주요 수술, 응급 입원, 그리고 중환자실 환자군 등 광범위한 코호트에서 예후 악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약 10 g/L의 혈청 알부민 농도 감소마다 사망률이 13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 기능 부전 및 합병증: 저알부민혈증은 사망률, 이환율, 입원 기간, 그리고 의료 비용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폐 부종 위험 및 신장 문제: 패혈증 환자에게 과도한 수액을 투여할 경우 폐 부종을 악화시켜 ARDS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며, 특히 간경변증 환자 대상 ATTIRE 시험에서는 알부민 보충 그룹에서 폐 부종 또는 체액 과부하와 같은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표준 치료 그룹보다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이뇨제 효과 감소: 저알부민혈증은 푸로세미드(furosemide)와 같은 이뇨제의 효과를 감소시키므로, 일부 연구에서는 알부민과 이뇨제를 함께 투여하여 이뇨 효과를 개선하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알부민 보충 전략
알부민 수치가 35g/L보다 낮은 저알부민혈증에 해당하는 사람들이라면 알부민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알부민이 많은 음식을 평소에 섭취하거나 알부민 영양제, 주사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알부민 많은 음식
- 달걀(특히 흰자)
- 살코기(닭가슴살·돼지안심·소안심)
- 생선(연어·고등어·참치)
- 유제품(우유·그릭요거트·치즈)
- 콩류(두부, 검은콩, 병아리콩)
- 견과류(아몬드, 호두)
- 퀴노아
우선 동물성 단백질이 가장 직접적으로 알부민 수치를 올리는 데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으로 달걀(특히 흰자), 살코기(닭가슴살·돼지안심·소안심), 생선(연어·고등어·참치), 유제품(우유·그릭요거트·치즈) 등이 있습니다. 소화가 잘 되면서 고단백이라 병후 회복기에도 자주 권장되는 식품들입니다.
식물성 식품 중에서는 콩류(두부, 검은콩, 병아리콩), 견과류(아몬드, 호두), 퀴노아 등이 좋은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동물성보다 생물가(체내 활용률)는 낮지만 꾸준히 섭취하면 알부민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알부민 수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백질뿐 아니라 충분한 칼로리 섭취도 중요합니다. 몸이 에너지가 부족하면 단백질을 에너지 용도로 먼저 써버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데, 충분한 에너지가 있어야 합성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식사를 거르지 않고 균형 있게 먹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알부민 영양제 vs 주사
알부민 영양제 효과와 부작용
알부민 수치를 올리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알부민 영양제는 고단백 파우더, 유청 단백질, 계란 단백질, BCAA 보충제 등으로 구성되며, 체내 아미노산을 공급해 간에서 알부민 합성을 도와줍니다. 특히 회복기나 식사량이 적은 환자에게 유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똑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칼로리 부족, 간 기능 저하, 염증 등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 알부민 수치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고단백 제품을 과용하면 신장 부담, 소화 불량, 위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국 알부민 영양제는 보조 수단일 뿐,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칼로리 섭취, 근본적인 건강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수치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됩니다.
알부민 주사
알부민 수치가 급격히 낮거나 저알부민혈증이 심한 경우, 식이 보충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워 알부민 주사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사제는 정맥으로 직접 투여되며, 체내에서 즉시 알부민 농도를 높여 혈액량 유지, 저혈압 개선, 체액 균형 조절 등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수술 후, 간경변증, 신증후군 등에서 임상적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알부민 주사제는 즉각적인 수치 개선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며, 심장·신장 부담, 알레르기, 감염 위험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어 의료진 감독 하에서만 사용해야 합니다.
알부민 치료와 보험 적용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저알부민혈증 등으로 알부민 주사 치료를 받을 경우, 보험 적용이 가능하지만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알부민 치료의 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하세요.
| 사용 목적/상황 | 보험 적용 여부 | 비고 |
|---|---|---|
| 저알부민혈증으로 인한 부종, 저혈압, 쇼크 | ✔ 가능 | 의학적 필요성 확인 시 |
| 간경변증, 신증후군 등 체액 조절 필요 | ✔ 가능 | 의사 처방 필요 |
| 수술 후 체액량 유지 | ✔ 가능 | 수술 기록과 처방 필요 |
| 영양 보충 / 예방 목적 | ✖ 불가 | 단순 단백질 보충은 비급여 |
| 피로 회복, 건강 관리 목적 | ✖ 불가 | 보험 적용 제외 |
최신 논문 속 알부민: 약물 전달, 면역 조절
알부민은 그동안 주로 패혈증, 간경변증 등에서 혈액량 유지와 저알부민 개선을 위한 치료제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알부민이 단순한 체액 조절제 역할을 넘어, 약물 전달체로 활용 가능하며 면역 반응 조절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발견은 알부민이 치료와 약물 전달, 면역 조절을 아우르는 다기능 단백질임을 시사하며, 앞으로 다양한 임상적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21년 전임상 연구에서는 알부민이 간경변증 환자에서 항염증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알부민 주입은 혈청 수치를 30 g/L 이상으로 증가시켜 대상부전성 간경변증 환자의 전신 염증을 감소시켰습니다. 또한, 알부민은 진행성 간 질환 환자에서 지질 매개체의 면역 억제 효과를 상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 및 요약
알부민은 특정 상황에서 분명히 도움을 주는 중요한 단백질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무조건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한 일반인이 꼭 보충제를 통해서 섭취해야만 하는 단백질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에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단백질, 필요한 경우 알부민 보충제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부민 영양제를 선택할 때는 체내 활용도가 높은 단백질과 소화가 잘 되는 제품을 고르고, 자신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맞게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알부민 수치를 유지하고,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